19대 국회의원, 공약 ‘절반’은 지켰다더니…

19대 국회의원, 공약 ‘절반’은 지켰다더니…

앵커 멘트 이제 20일 후면 19대 국회가 끝나고 20대 국회가 문을 여는데요 19대 국회의원들은 '공약'을 얼마나 잘 지켰을까요? 숫자상으로는 51%, 절반이 조금 넘는데요 과연 믿어도 될는지,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19대 초선 의원이 공약을 지켰다는 근거로 내민 '도서관' 그런데 공사는 총선 전에 이미 시작됐습니다 녹취 OO도서관 직원(음성변조) : "(2011년에는 공사가 시작됐다는 얘기네요?) 그렇죠 (그럼 지금 의원님 당선되기 전이네요?) 네 " '문화센터 건립'과 '구립 어린이집 확충' 역시 19대 임기전에 시작된 사업들을 자신의 공약에 넣고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OOO의원실 보좌관(음성변조) : "사업이 빨리 완성되면 완성될수록 구민들의 혜택이 더 늘어나는 거잖아요 " '공무 외에는 승차권 구입', '후원금은 투명하게', '국회에서 말과 행동은 품위있게', 이런 공약을 내고 모두 '완료' 해외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던 한 의원은 관련 특강을 많이 했으니 공약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공약의 질도 문제입니다 19대 의원과 20대 당선자들의 핵심공약을 분석한 결과 지역구에 뭔가를 유치하겠다거나 복지와 교통 시설 공약이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지역 개발 로비스트에 준하는 개발 공약들만 자꾸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과잉 입법, 쪽지 예산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 정치권은 '국민'과 '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공약'은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