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10시] 10년의 추적, 끝나지 않은 MBI 금융사기 | 추적60분 1332회 예고 KBS 방송

[금요일밤10시] 10년의 추적, 끝나지 않은 MBI 금융사기 | 추적60분 1332회 예고 KBS 방송

■ 피해자 추산 국내 피해 금액 5조 원! 피해자만 8만 명에 달한다는 불법 다단계 업체 MBI 성실한 구두닦이였던 성오봉 씨는 2017년, 좋은 투자처가 있다는 지인의 권유로 한 기업을 알게 됐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100개의 계열사를 두었다는 MBI 이 회사에 65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후 매달 150만 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 같은 수익률에 투자를 망설이자, 지인은 성오봉 씨에게 말레이시아 여행을 권했다 그렇게 도착한 말레이시아는 MBI의 나라였다 공항과 톨게이트 곳곳에 보이는 MBI 로고와 건설, 관광, 쇼핑 계열사 등 MBI의 다양한 사업 현장을 직접 본 성오봉 씨는 투자를 결심했다 하지만 1년 뒤, MBI는 실체가 없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됐고 투자한 2억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650만 원을 투자하면 매달 연금처럼 150만 원을 찾을 수 있다고 했어요 ” - MBI 피해자 성오봉 씨 인터뷰 中 “(모집책이) MBI는 정말로 좋은 회사다, 비행기에 광고도 띄우고 나스닥에 곧 상장할 예정이라고 그래서 저도 혹했죠 ” - MBI 피해자 장순현 씨 인터뷰 中 ■ 10년의 추적, MBI 금융사기의 진실은? 2014년 10월 《추적60분》은 ‘엄마의 비밀-폰지 게임의 덫’ 편에서 MBI 금융사기를 다룬 적이 있다 당시 제작진은 MBI 한국 총책 A 씨와 접촉했다 A 씨는 가상화폐에 무지한 노인들을 모아 MBI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국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의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를 잡아 보시라는 거죠 여러분들 기회 잡아 보시겠습니까?” - 2014년 방영된 MBI 국내 총책 A 씨 강연 中 결국 A 씨는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조사를 받던 2014년 가을, 해외로 도주했다 그런데 2년 뒤인 2016년, A 씨를 말레이시아에서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A 씨가 한국의 투자자들을 말레이시아로 불러들여 여전히 MBI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 A 씨로 인해 한국에서는 MBI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피해자 측 추산 2019년 말까지 MBI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 원, 피해자는 8만 명에 달한다 몇 번의 경찰 수사와 재판이 있었지만 일부 모집책들이 4년 형을 받았을 뿐, 법적 처벌은 미비했다 그렇다면 피해자들이 투자한 수조 원의 투자금은 어디로 갔을까? 2021년 한국으로 송환된 A 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MBI에서 활동할 당시 2천억을 벌었다는 소문으로 유명했던 A 씨 그 2천억 원은 어디로 갔을까? A 씨의 변호사에게 A 씨의 입장과 돈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MBI는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MBI 모집책들이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사기를 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2천억은요?” “없어요 없어 ” - A 씨(MBI 한국 총책) 측 변호사 ■ 발뺌에 도주까지… MBI 모집책이 처벌받지 않은 이유는? 그렇다면 MBI 금융사기를 주도했던 전국 각 센터의 센터장과 관련자들은 사건의 진실을 알지 않을까? 제작진은 피해가 컸던 인천 지역의 센터장을 수소문해 만났다 강남의 한 사업 설명회장 그곳에서 제작진은 인천 지역 센터장 임지숙(가명)을 만날 수 있었다 임지숙의 남편은 현직 경찰! 피해자들은 임 씨의 남편이 직접 MBI를 믿을 만하다고 말했으며, 말레이시아 사업설명회에도 동행했다고 말한다 경찰이라는 지위를 믿고 더 투자를 하게 됐다는 피해자들 센터장 임 씨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남편은 우리 일과는 전혀 무관해요 나도 피해자예요” - 인천 지역 센터장 임지숙(가명) 인터뷰 中 또 다른 다단계 사업장 그곳에서 제작진은 수원 지역 피해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강의를 한 배진호(가명) 교수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제작진임을 밝히자 사라져 버린 배 교수 함께 MBI의 핵심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배 교수의 아내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경찰을 부르겠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국의 MBI 모집책 중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손에 꼽는다 MBI 투자를 권유하고 교육했던 모집책들은 여전히 다른 다단계 업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금융사기 사건의 주범들이 처벌을 피해 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전국적인 사건으로 봐야 돼요 지역별로 수사하니까 통합적인 수사가 안 되어서 전체 윤곽이 잡히지 않은 거거든요 ” - 이민석 변호사 인터뷰 中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사건의 진실과 투자금의 행방을 알기 위해서는 통합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014년 방송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MBI 사건을 담은 《추적 60분》 1332회 ‘10년의 추적, 끝나지 않은 MBI 금융사기’ 편은 8월 11일 금요일 밤 22시 KBS1TV에서 방영된다 Since 1983,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 상식의 눈으로 진실을 추적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1 《추적60분》 ✔ 제보 : 010-4828-0203 / 추적60분 홈페이지 / betterkbs@gmail com ▶홈페이지 : ▶카카오톡 채널: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