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은 장애인 생일"...경찰 발언 논란 / YTN
[앵커] 세월호 추모집회 때 차벽 설치 때문에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이, 이번에는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생일과 같다'는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장애인 단체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애인의 날, 차별 철폐와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장애인·인권 단체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참가자들과 경찰들이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 간부의 현장 방송이 시위대를 들끓게 했습니다 경력을 지휘하던 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의 말이 문제가 된 겁니다 경비과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경력에게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게 생일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조현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 "비장애인도 언제든지 사고를 당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장애인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히 편견에 불과한 " 이에 대해 해당 경비과장은 장애인 참가자를 배려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우리가 장애인의 심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더 인내하고 차분히 대처하자는 취지의 방송을 했던 겁니다 " 해당 경비과장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세월호 추모집회 때에도 해당 경비과장은 시위대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시위대를 여유있게 끌어내라고 경력을 독려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8차 해산 명령에도 해산 안 하고 계속 폭력 시위를 했잖아요 그래서 시위대에게 집으로 돌아가시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거죠 " 집회·시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경찰이, 사려깊지 못한 말로 오히려 과격 시위를 촉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