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숲모기를 차단하라"…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조기 방제
"흰줄숲모기를 차단하라"…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 조기 방제 [앵커] 전세계로 확산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합니다. 감염증을 옮기는 모기의 유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다음달부터 방제를 강화하는 등 조기 방제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옮기는 흰줄숲모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흰줄숲모기의 밀도와 분포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됩니다. 조사 지역도 22곳에서 39곳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제주, 부산, 통영을 비롯한 5개 아열대 지역에 대해선 이번 주부터 흰줄숲모기의 겨울철 활동을 조사해 생태 정보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모기 방제활동도 강화하는데, 알에서 깨어난 유충부터 박멸한다는 전략입니다. [정기석 / 질병관리본부장] "흰줄숲모기 유충은 3월 말에 나타납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좀 있습니다. 방제지침을 마련하고 방역공무원 교육을 다 시키는 3월 초가 되면 유충 방제를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게 됩니다. 3월 말 시작되는 유충 활동 시기에 앞서서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출입국 검역도 꼼꼼해집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출발 1시간 전 살충 방제를 실시하고 방제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도심의 모기 월동 장소인 지하철에 대한 소독도 강화됩니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은 역사와 전동차 방역 소독 횟수를 기존보다 배 이상 늘리고 유충구제 약품을 앞당겨 투약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게 모기 방제를 위해서는 깡통이나 깨진 용기, 폐타이어와 같은 물이 고이기 쉬운 환경을 없애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