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한 포기 1만원…추석 지나고 한풀 꺾인다

金배추 한 포기 1만원…추석 지나고 한풀 꺾인다

金배추 한 포기 1만원…추석 지나고 한풀 꺾인다 [앵커] 며칠 전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이라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무엇보다 추석 앞두고 김치를 담그시려던 분들, 장보러 가셨다가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배추 한 포기에 1만원을 호가하다 보니, 배춧값만 최소 3만원 이상입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일 기준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8천81원, 최고값은 9천520원으로 무려 1만원에 육박합니다. 한 달 전 가격보다 105% 뛰었고, 지난해보다는 180% 비쌉니다. 작년에는 1만원짜리 한 장이면 배추 세 포기를 샀지만, 올해는 단 한 포기밖에 살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춧값 폭등 원인은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고, 8월 하순에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산지 수확량이 30% 정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의 최대 2.5배까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까지 정부와 민간 비축물량을 풀어 공급량을 늘리고 직거래 장터 같은 할인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추 가격은 추석 이후 한풀 꺾인 뒤 10월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호영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팀장] "다른 데서 물량이 추가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평년이나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만 추석 이전보다는 이후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한편, 12월 김장철 배춧값은 가을배추의 현재 작황을 봤을 때 작년보다 조금 오른 선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