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업체에 16억 일감 몰아주기…영월군 공무원 30여 명 입건

무등록 업체에 16억 일감 몰아주기…영월군 공무원 30여 명 입건

#영월군 #공무원 #무더기입건 영월군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해당업체는 설계 자격이 없는 무등록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영월군 토목직 공무원 등 31명을 무더기로 입건하고 유착관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건상 기자입니다 지난해 개설된 서부시장 주차장입니다 측량 용역을 영월지역 측량업체 대표인 A씨가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측량은 물론 실시설계까지 수행했습니다 A씨는 설계용역 일반업에 등록하지 않아 해당 용역을 수행할 수 없음에도 일감을 몰아준 겁니다 영월군이 A씨에게 몰아준 측량 및 설계 용역은 모두 179건 용역비는 16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군청 사업부서는 물론이고 읍·면 사업까지 포함됐습니다 영월경찰서는 영월군 토목직 6급 공무원 B씨 등 영월군청 공무원 30명을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교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또 공무원들도부터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받은 무등록 설계업체 A사 대표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스탠드업]박건상 기자 / gs park5@cj net "5년 동안 이같은 일감 몰아주기가 진행됐지만, 군 자체 감사에서 조차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영월군은 관련 서류에 측량 용역 관련 사항만 남아 있어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녹취 영월군청 관계자] "형태적으로 나타나는게 없어요 계약하는 서류가 있어야지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받아서 가져다 주니까 저희가 알 수 없는 거예요 " 하지만 경찰은 해당 공무원들이 A사가 설계 관련 무등록 업체임을 알면서도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실제 설계는 대부분 A사가 수행했음에도 마치 공무원들이 직접 실행한 것 처럼 서류를 꾸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드러난 혐의 뿐 아니라, 공무원과 업체 간에 대가가 오갔거나 유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헬로티비뉴스 박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