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과시하듯 전단살포 부적절"…정부 입장 바뀌나

이 총리 "과시하듯 전단살포 부적절"…정부 입장 바뀌나 [앵커] 그동안 정부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이완구 총리가 홍보하듯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살포 방식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남북 사이에 민감한 현안으로 자리잡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언제 몇일날 어디서 날리겠다 이렇게 대대적 홍보 하면서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은 저는 자기 정치용, 자기 홍보용 대북전단 살포라고 생각합니다 " [이완구 / 국무총리] "살포 행위 그 자체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영역이긴 하겠습니다 많은 그것을 공개적으로 마치 과시하듯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이 총리는 "주민들의 신변 안전까지 관련된다면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신중한 살포'를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전단 살포를 강제로 규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이 총리 발언을 계기로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총격으로 대응한 북한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완구 / 국무총리] "그것을 가지고 북한에서 고사포로 저렇게 한다는 건 있어선 안됩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선 엄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공중폭격과 도하 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그동안 전단 살포 저지를 공언해왔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킬 야망을 노골적으로 씨벌인(떠벌린) 미제와 특대형 범죄행위를 또다시 감행한 인간추물들, 만고역적 무리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하여 백두산 총대가 무섭게 뇌성치고있습니다 "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