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수) 스픽스 오늘의 한마디]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하겠습니다"

[6/29(수) 스픽스 오늘의 한마디]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하겠습니다"

- "방송 못하게 하시면 안하겠습니다"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 압력을 가했다고 밝혀서 논란입니다 SNS에 장제원 의원이 자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항의했다며 남긴 말이지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도 참전하면서 이 사안은 당내 내부갈등의 소재로 쓰이고, 민주당은 당장 방송개입이라고 비판하고 있죠 정치권에서는 그럴수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내부 권력투쟁, 야당의 견제 이건 통상적인 일입니다 정치판의 싸움은 차치하고, 이게 과연 그냥 뉴스거리로만 끝날 일인가 YTN이 밝힌 내용에 따르자면, YTN 정치부기자에게 장의원이 전화를 했고, 거기에서 방송내용에 의견을 주고, 이 의견이 YTN 편집부까지 전달됐다는 겁니다 물론 장성철 교수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라고 YTN은 주장하고 있지만, 여기서 바뀌지않는 사실은 굳이 왜 장제원 의원은 정치부 기자에게 방송내용과 관련해 의견을 전달할까요 늘 해왔던 거니까? 그래도 되는 거니까? 기자랑 친하니까? 그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아니면, 장 교수가 진짜로 정말로 마음에 안들어서? 정치권에서 특정 인물을 불편하며 낙인찍고 대중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블랙리스트'라는 이름 기억하실겁니다 저 사람이 불편하면 너도 나도 정치권에서 전화걸고 이건 하지말아달라, 저건 하지 말아달라 저 사람은 빼달라 그것도 아니면 방송사들이 알아서, 정치권의 눈치를 봐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장성철 교수님을 포함해서요 방송을 못하게 해도 모두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왜냐 말을 못하게 하면 나라가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