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4] 새 출발선에 선 진각종...‘내실’ ‘결속’ 화두
[앵커멘트] 밀교종단 대한불교진각종은 지난 달,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데요, 특히 행정수반인 통리원장에 종단 3세대 출신 지도자가 선출되면서 외형 확대보다는 화해와 상생, 자주신행운동 등 내실과 결속에 향후 종단 목표가 맞춰지고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진각종의 새로운 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창종 70년을 넘기며 눈부신 외적성장으로 불교계 3대 종단의 자리에 선 대한불교진각종 여기에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인 총인과 행정 수반 통리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면서 불자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졌습니다 회정정사(진각종 제12대 총인) 현장음 “사도를 멀리하고 내 허물을 먼저 깨달아서 사리사욕을 제어하여 이제는 상호 대립과 투쟁을 지양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 특히 종조인 회당대종사의 시대를 지나, 직계 제자 2세대를 거쳐 3세대 지도자가 통리원장에 선출되면서 진각종은 또 다른 변화의 기로에 섰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제30대 통리원장) 현장음 “저로부터 이제 3세대가 시작됩니다 종단의 100년을 대비하는 임기가 시작 되지 않나 그래서 여러 스승님들과 많은 분들이 있는데 기대에 따른 책임이 막중합니다 ” 1세대가 법력으로 종단의 기틀을 닦고 2세대가 권위와 지도력으로 외적 성장을 이끌었다면 3세대는 선대의 위업을 바탕으로 세대간 소통과 화합 등 내실을 기하고 신행을 통한 행복과 베품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회성정사(진각종 제30대 통리원장) 현장음 “자주정신으로 주인역할을 하면서 신행으로 행복을 누리고 베품으로 보람을 느끼고자 하는 우리들의 궁극적 목표는 여기서 실현될 것입니다 ” 진각종은 이를 위해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일선 심인당의 포교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구전으로 전해지는 수행법이나 의식, 의제 등을 담은 ‘진각의범’을 체계화하는 작업에 나섭니다 또 종단 인재 양성을 위해 스승 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정년을 맞은 스승들이 주석하는 ‘기로원’을 노후복지 차원에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외형적 성장 위에 내적 성장의 목표를 세운 진각종, 진각 백년을 향한 새로운 전기가 만들어 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