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해진 미국 파월 “고통 있겠지만 금리 인상 계속”…뉴욕증시 일제 급락 / KBS 2022.08.27.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례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회의'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섣불리 금리를 내리는 일도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긴축 메시지'에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은 8분 가량으로 짧았지만, 메시지는 단호하고, 강경했습니다 물가 안정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력하게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안정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거라며 그때까진 고통도 뒤따를 거라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가계와 기업은 일정 부분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들어가는 불행한 비용이지만, 실패한다면 더 큰 고통이 있을 겁니다 "]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될 기준금리 인상폭과 관련해선,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들을 더 봐야한다면서도 0 75%p 인상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때까지 들어오는 (경제)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 파월 의장은 이와함께, 한두달 물가상승률이 조금 내려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섣부른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준의 역사는) 통화정책을 조기에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 당분간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파월 의장의 연설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멈출 수도, 쉬어갈 수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연준이 예상대로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 5% p 이상 올리는 '빅스텝' 이상을 밟는다면 우리나라와 미국 기준 금리는 또 다시 역전됩니다 격차도 더 벌어져 미국이 적어도 0 5% p는 높아지게 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촬영:홍경수/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김나희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연준 #파월 #금리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