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고 몰카 찍고...'간 큰' 초등학생들 / YTN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앵커] 초등학생들이 요즘 부모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준비된 영상 잠깐 보시겠습니다 흰색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쿵쿵 들이받습니다 핸들을 돌려보지만 또 애꿎은 다른 차들만 또 쿵 한 남성이 제지하려고 다가가자 멈추기는커녕 달아나면서 또다시 다른 차량과 또 부딪칩니다 운전자는 9살 초등학생,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10대를 들이받고서야 무법운전은 끝났습니다 여기 지하주차장 그나마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더 아찔했던 것은 무려 50분 동안 차를 몰았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전에서 9살 초등학생 아이가 운전자였습니다 50분 동안 차를 몰았는데 이것이 무려 7km나 됐습니다 집에서 지하 주차창에서 출발을 해서 인근에 있는 대형 마트를 거쳐서 또 구청의 지하주차장까지 가고 결국 출발했던 원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신고를 했을 때는 이미 이와 같은 일련의 운전을 다 종료하고 이미 지하주차장에 돌아온 9시쯤이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엄마는 자동차 키가 없어졌는지 자동차가 떠났는지 아이가 없었는지를 1시간 동안 모르고 있었고 신고를 했을 때는 이미 아이가 지금 일련의 7km의 주행을 완료하고 지하주차장에 다시 돌아온 이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지하주차장에서 아이를 찾았는데요 그 아이가 다른 행인이 왜 그러냐고 했을 때 무엇인가 자기가 잘못한 것은 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도망가려고 하는 모습으로 이건 숨바꼭질이다, 나를 잡아봐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서 도망갔기 때문에 본인의 행위가 무엇인가 옳지 않음은 알고 있었지만 상당 부분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었는데 또 왜 그랬냐면 이 7km 구간이 평상시 엄마하고 같이 다니던 그런 구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리에 연고감도 있고 지리 구조도 아주 상당히 잘 알고 있고요 더 흥미로운 것은 다 신호를 지켰다고 합니다 심지어 깜빡이까지 켜고 말이죠 그래서 많은 10대 이상의 차에 소위 해서 충돌 등이 있었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았던 것도 상당히 불행 중 다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현실과 가상의 게임을 분간을 못해서 발생한 사건인가요? [인터뷰] 이게 인터넷으로 하는 자동차 운전 게임 앱이 있는데 아마 그것을 통해서 하다가 자신감이 생겨서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걸 한 것 같은데요 사실 초등학생 같은 경우는 키가 작기 때문에 원래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요즘 아이들이 체격이 커지고 성장이 좋다 보니까 저런 식의 운전도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컴퓨터 게임 같은 걸 통해서 배우게 되면 아이들이 속도라는 것에 상당히 집착을 하게 되고 또 자기가 카레이서처럼 그렇게 거칠게 운전하는 것에 대해서 무뎌진다는 거죠, 감성 자체가 그래서 사실은 컴퓨터로 운전해서는 아무리 부딪쳐도 사람이 다치거나 실제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운전하는 것하고는 큰 차이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애들이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게 가장 문제인 것 같고요 또 특히 요즘 스마트폰이 있다 보니까 열쇠를 차 안에다 꽂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그냥 주머니에만 넣어놓고 다니면 운전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시동이 걸리고 그러니까 엄마들도 자기가 차량 키를 어디다 뒀는지 잘 몰라요 그러니까 예전처럼 자동차 운전할 수 있는 키 같은 것들을 관리하는 그런 감독 같은 것도 요즘 느슨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