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복 어선 실종자 4명 수색 중…사고 선체 ‘인양 지연’ / KBS 2023.02.07.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체 인양이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실종자를 추가로 찾았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 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사고 선체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기상 상황 악화로 인해 계획과 달리 선체 인양 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새벽 사고 해역에서 18킬로미터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해상으로 사고 선체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로 인해 사고 선체를 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해경은 사고 선체를 대허사도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소허사도 인근으로 옮겼습니다 조금 전부터 선체 이동을 마치고 닻을 내린 뒤 쇠줄로 바지선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정 작업은 야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인데, 기상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인양 작업은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로써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를 맞았습니다 어제까지 실종자 5명을 찾은 뒤 오늘은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사고지점에서 5 5킬로미터 떨어진 해역까지 수색 작업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인양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인양 후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더뎌지면서 가족들의 기다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목포에 마련된 가족 대기소에서 기다리면서 선원들이 무사히 배 안에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을 건조한 전남 대불산단의 한 조선 업체에 대해 건조 절차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인양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신한비/영상편집:유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