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발생지 '겨울 휴업' 시급 / YTN (Yes! Top News)

[앵커] 당장 모든 양계장에 친환경 시설을 도입할 수는 없고, 가금류 3천만 마리 이상을 매몰한 AI 참사를 막을 단기 대책은 없는 걸까요? AI 상습 발생 지역의 농가는 겨울철 휴업을 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는 가창오리 떼, 겨울의 진객이지만 AI가 창궐하면서 불청객 신세가 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AI가 철새의 이동 경로를 따라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강승구 /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역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과 전남 영암호, 충남 천안 풍세라든가 상습적으로 (AI가) 나오는 지역이 많습니다 ] AI 집중 발생지는 축사 시설이 열악하고 밀집돼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최대의 달걀 생산지인 김제시 용지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올해 용지면에서 AI가 발생한 농가는 세 곳뿐이지만, 당국은 확산을 우려해 64개 농가, 140만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축산 농민 : 10만 수 묻었어요 저희 집은 AI 음성이 나왔는데 보통 3km 안에 있는 농가는 다 묻어버리니까… ] 그러다 보니 매몰 보상금은 눈덩이처럼 커져 올해 2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라리 AI가 창궐하는 겨울 동안은 농가에 보상금을 주더라도 휴업시키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천일 /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는데 어쩌면은 그게 휴업을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보상이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떻게 시행할 거냐는 문제가 있어서… ] 경제적 파장이 큰 산란계 농장들이 좁은 지역에 몰려서 밀식 사육을 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알을 낳는 산란계의 경우에는 입식 후 6개월이 지나야 달걀을 낳고 1년 반을 사육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휴업 보상제를 시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오리와 토종닭 등에 대해서만이라도 올해부터 겨울 휴업제를 도입하고 밀식 사육에 대한 장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