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신·구 세력 충돌 파열음 / 안동MBC
2018/10/17 16:25:30 작성자 : 이정희 ◀ANC▶ 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전임자의 정책이 폐지되거나 세력이 물갈이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는데요, 최근 경상북도에서는 전임 지사와 현 지사 세력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노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경북체육회의 내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직원 임금체계를 손보려는 사무처장과, 이사 일괄사퇴 때 처장만 빠지고 직무도 게을리했다는 간부진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속내는 전임 김관용 지사가 임명한 사무처장과 기존 간부 간의 힘겨루기가, 도지사가 바뀌면서 표출된 겁니다 [스탠딩] "경상북도는 경북체육회의 내분이 장기화되면서 다음 주부터 특별감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INT▶안장락/경상북도 체육진흥과장 "특감의 결과에 따라서 도에서도 문제점을 개선하고 연말까지는 조치하는 걸로 " 독도재단 역시 신임 이사장과 전임 지사 측 라인인 대표이사와의 갈등이 도지사 교체 후 밖으로 표출됐습니다 경북도는 최근 이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이철우 지사와 시군 부단체장 간 회의에서는 직접적인 충돌도 있었습니다 회의 뒤 술자리에서 전임 지사에 대한 이 지사의 자극적인 발언에, 전 비서실장이었던 모 부군수가 항의하면서 고성까지 나온 겁니다 도청 표지석의 문구 교체는 이런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청사 입구 대형 표지석에 전임 지사가 새긴 "사람 중심"이란 글자를 시멘트로 메워버렸습니다 대신 '경상북도청', '경상북도의회' 글자를 동판으로 양각해 붙인다는 계획입니다 ◀INT▶전규영/경상북도 청사관리과장 "'사람 중심'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고 또 경북도청에 표지석이 없습니다 그래서 표지석을 이번에 하려고" 경북도의회에서는 "이철우 지사를 위해 전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은 모두 사퇴하라"는 발언이 나와, 의도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SYN▶이춘우 도의원 /지난 9월 13일, 5분 발언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들의 전원 일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 신구 세력 간의 갈등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