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형제' 동생 끝내 숨져…시민 '애도 물결'
[Btv 인천뉴스 배상민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지난 달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로 초등생 형제가 다쳤는데요 동생이 끝내 숨졌습니다 모교에선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간소하게 열렸습니다 배상민 기잡니다 리포트)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등교수업 확대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이 활기차게 운동장을 뛰어다닙니다 운동장 한켠에서 분홍색 외투를 입은 초등학생이 웅크려앉아 안전펜스에 매듭을 묶습니다 바람결에 분홍색 리본들이 춤을 춥니다 지난 달 14일 발생한 미추홀구 용현동 빌라 화재로 다친 형제 가운데 9살 동생이 끝내 숨졌는데 떠너간 친구를 그리워하며 아이들이 꾹꾹 눌러쓴 작별 인사입니다 학교에서 진행된 추모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중 엄마가 없는 사이 형제가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미추홀구 주민) "마음이 아프죠 얼마나 안타까워요 애들이 좋은데 가면 좋죠 하늘 나라에 가서 잘 살아야죠 " 아이 부모는 남 일 같지 않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희선)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일이 앞으로는 절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고, 정책적으로도 보완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 고인은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장례를 치른고, 23일 오전 발인했습니다 Btv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