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그림자(이순희 시,한성훈 곡) - 창원시립합창단 /지휘 공기태
그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래도 그에게 온갖 이야기를 털어놓고 간다 자신의 비밀과 허물을 뱀처럼 벗어놓고서 다행히 그에겐 모든 걸 숨겨줄 깊은 골짜기가 있다 그런 그가 깊고 조용한 그녀를 보는 순간 그동안 가슴에 쌓인 응어리를 다 다 다 다 풀어놓고 싶어졌다 풀어놓고 싶어졌다 풀어놓고 싶어졌다 어머니의 고요한 품을 더듬어 찾듯이 그 응달에 다 다 다 다 풀어내고 싶어졌다 풀어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