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쓴 사람 잡아라"…보이스피싱범 검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모자 쓴 사람 잡아라"…보이스피싱범 검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모자 쓴 사람 잡아라"…보이스피싱범 검거 [앵커] 코로나19 피해자에게 자금을 긴급 대출해준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에 속은 한 시민이 이웃주민의 예리한 관찰과 신고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1천500만원이라는 거금을 날릴 뻔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 옆에서 누군가와 전화를 하더니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골목 안에 도착한 이 남성은 또다시 전화기를 붙잡고 오랫동안 통화합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A씨는 이 남성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전동휠체어로 다가갑니다 휠체어 뒷좌석을 자세히 살펴보니 보이는 건 현금다발,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하고 곧바로 인근의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합니다 [보이스 피싱 범죄 신고자] "순간적으로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그래서 파출소가 바로 앞이니까 얼른 파출소로 뛰었지…" 경찰에 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던 A씨는 도중에 한 남성과 마주쳤는데 그 남성은 곧바로 전동 휠체어로 다가가더니 현금 봉투를 건네받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때마침 골목길로 들어온 트럭 때문에 시야를 가려 현금 수거책을 놓칠 수도 있었지만,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확히 알려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신고자] "경찰이 오는 사이에 빠져나가는 거예요 저 모자 쓴 사람 잡아라 그리해서 후닥닥 가서 잡게 된 거죠 " 코로나19 피해자에게 자금을 긴급 대출해준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에 속은 피해자는 A씨가 아니었다면 1천5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부터 검거까지 힘을 보탠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B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 co kr) #보이스피싱 #경찰 #피싱_지킴이 #현금수거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