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국제 슬로시티 9년 만에 재도전…성공할까? / KBS 2022.03.04.
'슬로시티'는 속도와 대규모 양적 성장이 아닌 전통과 공동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운동인데요 장흥군이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8년 국내 처음 슬로시티에 지정된 후 2013년 재인증에선 탈락했는데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 아래로 편백나무 군락이 펼쳐집니다 억불산 자락 100ha 규모입니다 숲 사이로 다양한 산책로와 체험 시설, 숙박동이 마련된 '우드랜드'가 들어서 있습니다 치유하며 쉬어갈 수 있는 이른바 '웰니스'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납니다 100년 이상된 전통 가옥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방촌문화마을 문인과 학자를 배출한 고을의 생활사는 물론 전통 건축사도 엿볼 수 있는 자산입니다 장흥군은 이같은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과 에너지전환 정책 등을 토대로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신청했습니다 [전희석/장흥군 관광진흥팀 주무관 : "지금은 장흥군 전역으로 슬로시티를 지정하고요 모든 정책이라든지 삶의 질이라든지 주민교육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슬로시티 이념을 반영해서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11월 현장 실사에 이어 인증 심사를 위한 최종 국제 실사는 화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국제 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은 장흥이 이미 갖고 있는 자원들 외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과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마우로 밀리오리니/국제슬로티연맹 회장 : "전통을 통한 혁신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데 언제나 전통을 아끼고 보존하고 살리면서 혁신을 하라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점이라 생각하고 슬로시티에서 그것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 현재 국내에서 슬로시티 인증 지자체는 신안과 완도, 담양, 목포 등 전남 4곳을 포함해 모두 16곳입니다 장흥이 여기에 다시 합류할지 여부는 이달 26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연맹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