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상탈출 장비 없는 버스 급증…제재 없어 / YTN

[단독] 비상탈출 장비 없는 버스 급증…제재 없어 / YTN

[앵커] 버스 내에는 긴급 사고 발생 시 승객들이 직접 창문을 부수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비상탈출용 망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망치를 비치하지 않아 적발되는 건수가 늘고 있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에서 다리를 건너던 버스가 폭우로 불어 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밖으로 빠져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탑승자 7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최인철, 서울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침수나 사고 발생시 차에 갇히게 되면 신속하게 탈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처음에 당황하지 말고 차량 안에 비치된 탈출용 망치나 장비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빠져나와야 합니다 "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비상구가 없는 버스의 경우 유리창을 깨고 나올 수 있는 비상용 탈출 망치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성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버스가 상당수였습니다 버스 안에는 비상구가 없어 비상 탈출용 망치가 있어야 하지만 보시다시피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장비 미비치 버스 운전자] "회사에서 연락은 왔더라고 "망치를 비치해라 " 아직까지는 안 돼 있고… " 이렇게 적발된 버스만 올해 8월까지 920여 건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런 적발 건수는 오히려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습니다 적발되더라도 과태료 등의 행정 처분 대상도 아니어서 말뿐인 시정 조치만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버스 내에 비상용 탈출 장구를 갖추지 않을 경우에 시정권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좀 더 의무화하고 강제적인 규정, 책임지는 규정이 필요할 겁니다 " 1분이란 짧은 시간 승객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비상 탈출 장비 의무규정을 소홀히 하는 관행이 계속되는 한 버스 내 참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