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중심가, 회담 앞두고 경계 강화 속 분위기 고조 / KBS뉴스(News)
이번에 정상회담과 주요 행사들은 주로 하노이 시내 중심,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열립니다. 벌써 그곳은 정상회담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의 모습을 한승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노이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호안끼엠 호수입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호숫가 여기저기에선 함께 걸린 북한과 미국,베트남 국기를 볼 수 있습니다. 휴일을 맞아 호수 주변은 젊은이들로 가득했고 정상회담을 앞두고 들뜬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호아이 투 : "베트남 국민으로서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대합니다."] [응우옌 응옥카인 : "한국에서 공부해서 한국과 베트남을 사랑하는데 많은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서점의 간판에서도 북미회담 개최 소식을 볼 수 있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티셔츠도 팔리고 있습니다. 이곳 하노이 시내에선 이렇게 두 정상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조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회담장으로 예상되는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과 정상들의 행사가 예상되는 오페라 하우스 등에 대한 경계는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선 삼엄해진 분위기 속에서도 손님을 맞이 준비가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