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3장] 구약의 제사: 화목제
[레위기 3장의 배경이해] 레위기 3장의 화목제는 번제, 소제에 이은 세번째 제사입니다 화목제는 영어로 Peace offering, 히브리어로는 '샬롬', 즉 평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회복도 염두해둔 제사입니다 또한 화목제는 의무로 드리는 제사가 아닌 자원해서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에 다른 제사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한 제물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화목제에 대해서는 7장에서 더 자세히 나오는데 그에 따르면 화목제는 세가지 경우에 드려집니다 첫째, 환난이나 곤경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감사할 때, 둘째,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셋째, 하나님의 은혜에 자발적으로 드리는 때입니다 오늘 본문은 화목제의 제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1-5절] 제물이 소인경우 1 "화목제사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소를 잡아서 바칠 때에는, 누구든지, 수컷이거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을 골라서 주 앞에 바쳐야 한다 2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자기가 바칠 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회막 어귀에서 그 제물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이 그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릴 것이다 3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화목제물 가운데서 내장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기와, 내장 각 부분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기와, 4 두 콩팥과, 거기에 덮여 있는 허리께의 기름기와, 콩팥을 떼어 낼 때에 함께 떼어 낸, 간을 덮고 있는 껍질을,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로 가져 와야 한다 5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이 그것들을 제단에서 불타는 장작 위에 올려놓은 번제물 위에다 놓고 불사를 것이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먼저 제물이 소인 경우의 화목제사입니다 번제와 달리 화목제는 흠없는 암컷도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문에서 도살합니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는 이유는 제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번제와 동일합니다 그 다음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내장 근처의 기름과 두 콩팥, 그리고 간에 덮인 꺼풀을 따로 떼어 냅니다 기름과 콩팥을 따로 떼어 내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고대문화에서 콩팥은 몸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여 마음이 그곳에서 나온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콩팥을 드린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후 제사장은 내장과 내장 부위의 기름을 번제물 위에 태웁니다 고기 전부를 태워드리는 번제와 달리 화목제는 제물에 붙은 기름만 태우는 제사입니다 [6-11절] 제물이 양인 경우 6 화목제물을 바치려는 사람이 제사에서 양을 잡아 나 주에게 제물로 바치려면, 수컷이거나 암컷이거나, 흠이 없는 것을 골라서 바쳐야 한다 7 그가 제물로 바칠 것이 양이면, 그는 그 양을 나 주에게 끌고 와서, 8 그 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회막 앞에서 그 제물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릴 것이다 9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화목제물 가운데서 기름기, 곧 엉치뼈 가운데서 떼어 낸 꼬리 전부와, 내장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기와, 내장 각 부분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기와, 10 두 콩팥과, 거기에 덮여 있는 허리께의 기름기와, 콩팥을 떼어 낼 때에 함께 떼어 낸, 간을 덮고 있는 껍질을,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로 가져 와야 한다 11 그러면 제사장이 그것들을 제단으로 가져 가서,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음식제물로 바칠 것이다 이제 제물이 양인 경우를 다룹니다 소의 경우와 달리 작은 짐승인 양의 경우 엉치뼈 가운데서 떼어 낸 꼬리부분의 기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름은 '기쁨'이나 '하나님의 영'을 상징하는 것으로 짐승의 가장 좋은 부분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름과 특정 내장을 제외한 나머지 고기는 일부 제사장 몫을 뗀 후 제물을 드린 사람이 가져가 집에서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룬 번제, 소제, 화목제는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음식제사입니다 [12-17절] 제물이 염소인 경우 12 그가 제물로 바칠 것이 염소면, 그는 그 염소를 나 주에게 끌고 와서 13 그 제물의 머리 위에 손을 얹은 다음에, 회막 앞에서 그 제물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제단 둘레에 뿌릴 것이다 14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은 제물 가운데서, 내장 전체를 덮고 있는 기름기와, 내장 각 부분에 붙어 있는 모든 기름기와, 15 두 콩팥과, 거기에 덮여 있는 허리께의 기름기와, 콩팥을 떼어 낼 때에 함께 떼어 낸, 간을 덮고 있는 껍질을,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로 가져 와야 한다 16 그러면 제사장이 그것들을 제단으로 가져 가서,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음식제물로 바칠 것이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기름기는 다 나 주에게 바쳐야 한다 17 이것은 너희가 어느 곳에서 살든지,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이다 너희는 어떤 기름기도, 어떤 피도 먹어서는 안 된다 " 마지막으로 화목제로 바치는 짐승이 염소인 경우입니다 염소 또한 소나 양과 마찬가지로 기름과 내장의 일부를 제단에 태워 바칩니다 모든 과정이 소나 양과 거의 유사한데 한가지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짐승의 경우에도 기름기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름기는 가장 소중한 부위이고, 피는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에 존중하고 엄중히 여기라는 뜻에서 먹지말라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규정은 자손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화목제는 일차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목적으로하며, 더 나아가 이웃과의 관계회복으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화목제를 드리고 난 후 이웃과 함께 제물을 나눠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묵상포인트] 1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은 자신과의 관계회복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회복도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화목제는 제사 후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누는 성만찬이나 예배 후 함께 나누는 식사교제도 이런 화목제와 같은 것입니다 화목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이웃과의 나눔을 위한 감사와 축제의 제사입니다 2 나는 누구인가? 기름과 콩팥을 하나님께 바치는 이유는 이것이 우리의 마음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우리의 가장 귀한 것인 기름과 콩팥, 즉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또한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피가 생명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고, 남의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 함을 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화목제를 통해 우리가 나누는 식사교제도 예배의 일부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이웃과의 관계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일상이 주님께 드리는 화목제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서적] 레위기 주해(김덕중), ESV스터디바이블, 매일성경 ‘묵상과설교해설집’, 독일성서공회해설 [배경음악] 크리스천BGM #매일성경큐티 #화목제가된예수그리스도 #구약제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