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미술사 한눈에 '이건희 컬렉션' (뉴스데스크 2021.6.29 광주MBC)

한국 근현대미술사 한눈에 '이건희 컬렉션' (뉴스데스크 2021.6.29 광주MBC)

(앵커) 이중섭부터 김환기, 오지호, 이응노까지 한국과 남도화단 거장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작품들인데, 한국 근현대사 미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구를 살 돈조차 없는 궁핍한 생활속에 화가 이중섭이 가족을 그리며 담배갑 은박지에 아로새겨간 '은지화' 전통 소재를 단순화해 반추상 기법으로 표현해낸 김환기의 '작품' 그리고 5 18 민주화운동 당시 항거하는 민중의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는 이응노의 '인간군상'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대표작가들의 작품 30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 최병윤 (광주 북구) "대가들 작품을 보니까 훨씬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고, 예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어요" 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광주 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인데 관람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거장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으며 눈을 떼지 못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작가의 화풍을 한자리에서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 조현채 (경기도) "(제가 못봤던) 다른 색깔과 다른 기법의 달 항아리 그림을 보면서 새로웠던 것 같아요"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오지호, 임직순 등 남도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김기창 작가들도 작품세계도 곁들여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거장들의) 구상에서 추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한국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 기부 배경과 진정성에 대한 논란과 평가와는 별개로, 한국과 남도화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8월 15일까지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이건희 #이중섭 #김환기 #한신구 #광주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