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어주세요"…유기견과 산책하며 입양까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족이 되어주세요"…유기견과 산책하며 입양까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가족이 되어주세요"…유기견과 산책하며 입양까지 [앵커] 얼마 전 청와대가 학대받던 유기견 '토리'를 입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버려진 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도심 공원에서 유기견들과 산책하며 입양까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킬이와 나인이는 인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짧은 줄에 묶여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유선미 / 케어 퇴계로 입양센터 간사] "비닐하우스에서, 방치돼있던 곳에서 구조가 된 아이들이구요 이 아이가(나인이)가 너무 겁이 많아서 아빠가 없으면 산책을 가지 못하는 아이에요 " 일주일에 한 번, 시민들을 만나 산책하는 날 활달한 아빠 지킬이와는 달리, 겁이 많은 나인이는 낯선 사람과 함께 걷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눈을 맞추고 다정히 이름을 불러주자, [현장음] "나인아, 나인아~" 이내 마음을 열고 함께 걷기 시작합니다 지킬이와 나인이처럼 버려지는 유기견은 한 해 10만 마리 서울시와 동물단체들은 유기견 입양을 적극 유도하고자 평일에만 진행하던 시민과의 산책을 주말까지 확대했습니다 [박혜원 / 서울시 구로구] "공원을 한바퀴 데리고 돌았는데 그새 좀 정이 든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더 친해지고 싶단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고우리 / 서울시 용산구] "마음이 아픈 친구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사연을 들어보니까 만약 키우게 된다면 유기견 키우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 서울시와 동물단체가 건강검진부터 동물등록까지 지원하고 있어, 입양자는 입양책임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임영기 / 케어 사무국장] "이 아이들은 한 번 버려진 동물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입양을 결정하실 때는 끝까지 책임지시겠다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