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관리 "북한, 플루토늄 생산 재개"
미 고위관리 "북한, 플루토늄 생산 재개" [앵커]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를 만드는데 쓰이는 플루토늄을 다시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에서 이어져 왔는데 실제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는 정황이 미국에서 포착됐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 못지 않게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를 예의주시해 왔습니다 북한이 2007년 폐쇄했던 이곳의 5MW급 원자로를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이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언제든 플루토늄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대로 플로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7일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 영변 핵단지내 5MW급 원자로에 쓴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추출하기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다음 이를 방사화학실험실로 불리는 재처리 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앞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에서 핵무기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로 플루토늄 생산 재개와 관련한 징후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마노 총장의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지난 2월 북한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었고 미국의 북한 관련 정책연구기관들 역시 영변 핵단지에서의 의심스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