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여기 있었어?" 깜짝 놀란 이건희 컬렉션 희귀작은? / YTN
[앵커] 이건희 컬렉션 천5백 점을 기증받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세부 작품을 추가 공개했는데요 시장에서 구할 수 없거나 한국전으로 불타버린 줄로만 알았던 근대 화가의 희귀작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리 작가 중 작품값이 가장 비싼 김환기 이번 기증품에 절정기의 점화가 포함됐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처음 김환기 점화를 소장하게 돼 김환기 컬렉션 빈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중섭이 한민족과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 소, 특히 흰색으로 그린 소는 5점밖에 없습니다 '흰 소'는 다른 이중섭 작품 103점과 더불어 기증됐습니다 이중섭의 스승인 1세대 서양화가 백남순의 작품도 나왔습니다 백남순의 작품은 말년 때 그린 몇 점 빼고는 한국전 때 불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세대 서양화가 나혜석의 작품 역시 진품이 10여 점밖에 없습니다 장욱진은 20살 때 이 작품으로 상을 타면서 그림을 그려도 좋다는 집안의 허락을 받게 됐습니다 한국화 대작도 대거 기증됐습니다 특히 청전 이상범이 25살 때 그린 무릉도원도는 존재만이 알려졌는데, 이번 기증으로 100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습니다 이번 기증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 근대미술 소장품에서 비약적인 도약을 이루게 됐습니다 1930년 이전 출생 작가 작품 860점을 추가 확보하게 된 겁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 상상할 수 없었던 근대기 대표작가의 대표 작품인데 그런 작품 한 백 점만 와도 좋겠다 소박하게 생각했는데, 약 천5백 점에 이르는 다량 기증으로 이어졌습니다 ]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7월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일부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8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기증품 전시회를 이어갑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