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교섭단체 구성하나...'실탄 확보 vs. 혁신' 딜레마 / YTN
[앵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의원이 과연 탈당파들로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을지 관심사입니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탈당 의원들을 무조건 받는 형식이면 구태정치라는 비난도 살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은 머지않아 탈당파들로 20명 기준인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김한길 / 무소속 의원 :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한 수준은 이미 넘어있습니다 ] 안철수, 김한길 의원 등에 각자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박주선 의원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탈당한 의원들은 모두 12명 여기에 주승용, 장병완, 박혜자, 김관영 의원 등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혔고, 이 밖에 비주류 의원 5~6명도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20명을 채우면 국고보조금 88억 원을 받아 총선 '실탄'을 확보하게 되고, 여야 협상에도 참여할 수도 있게 됩니다 다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현역 의원들을 무리하게 끌어들일 경우 자칫 구태 정치, 구세력으로 몰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를 간파한 더민주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안철수 신당을 겨냥해 "교섭단체에 목숨을 건 88억짜리 구태"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제는 선의의 정책 경쟁에 나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들께 우리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참신한 인재영입으로 새롭게 참신한 개혁 노선으로 승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탈당을 생각하는 의원들도 탈당 자체가 신당 공천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탈당을 주저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철수 신당 입장에서는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힘든 고비를 넘겨도 더불어민주당과의 본격 혁신 경쟁이라는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