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군부'에 비유한 탄원서…국민의힘 "이준석이 독재자" [굿모닝 MBN]

대통령 '신군부'에 비유한 탄원서…국민의힘 "이준석이 독재자"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 '신군부'에 비유하면서 대통령 측근이 자신에게 "대표직을 사퇴하면 경찰 수사를 정리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낸 자필 탄원서입니다 이 전 대표는 현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가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권을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법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자라고 칭하고, 최근 상황을 80년대 군부독재시절에 빗댄 겁니다 또 지난 6월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대표직에서 12월까지 물러나면 윤리위 징계와 경찰 수사 절차를 잘 정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이 기각될 거라고 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도 법원의 권위에 도전한다며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주 위원장도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준석 대표가 독재자가 된 거 같아요 '우리 절차에 하자가 없다'·'기각될 걸로 믿는다' 이(이렇게 말한)게 무슨 법원의 권위에 대한 도전입니까 " 이 전 대표는 탄원서를 국민의힘이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탄원서에 열람용이라고 찍힌 것을 두고 "셀프 유출해 놓고는 셀프 격앙했다"며 가처분 결과에 부담이 많이 가는가보다 라며 비꼬았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살려고 동료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 이라고 비판하는 등 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터져나왔고, 대통령실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