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5. 25. [지성과 감성] 골목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2021. 05. 25. [지성과 감성] 골목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려면?

https://news.ebs.co.kr/ebsnews/menu2/... [EBS 저녁뉴스] 경리단길, 송리단길 등 요즘 각자의 매력을 가진 골목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머물고 싶은 동네, 사람을 모으는 골목 상권이 되려면 어떤 점이 중요할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주 읽어볼만한 도서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줄고, 온라인 시장이 가속화됐죠. 하지만 또 반면에 슬리퍼 차림으로 갈 수 있는 곳을 뜻하는 슬세권, 또는 직장과 집이 가까워야 한다는 뜻의 직주근접이라는 용어들이 유행하기도 했는데요. 경제학자인 모종린 교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쟁하게 된 지금, 더욱더 골목과 동네 상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종린/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저자 "오프라인이 온라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콘텐츠를 가져야 한다. 편리함과 가격이 아니고 체험, 감성, 이런 콘텐츠인데 아무래도 남이 복제할 수 없는 콘텐츠라면 콘텐츠가 돼야 한다면 로컬 밖에는 대안이 없다, 왜냐면 지역에 뿌리내린 로컬 문화는 다른 지역이 복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로컬이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매력있는 동네에 대한 요구도 많아졌다고 말하는 저자, 사람들을 특정한 공간에 머물게 하는 힘은 물건이 아니라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모종린/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저자 "골목길은 대로변 상권이나 대형 사업시설과 달리 개성 있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보통 경험이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그런 장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인간의 커뮤니티, 문화 욕구를 만족시키는 상권이에요." 머물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선 창의적인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모종린/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저자 "많은 기업이 동네로 이동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러면 동네 간의 경쟁이 일어날 텐데 그 상황에서는 그 동네만의 장점을 잘 살리는 그런 '로컬 크리에이터'가 많은 동네가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그런 철학을 가진 분들에게 적합한 직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간도, 공간의 제약도 뛰어넘어 역사와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며 시간 여행자의 가이드를 자처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카프린 파사히·알렉스 숄츠, 부키빅뱅의 순간부터 공룡 시대, 고대 문명, 중세, 전투 현장,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순간까지,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여행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데요. 비용도, 비행기 티켓도 필요없는 흥미로운 시간 여행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