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성적 우수생 '싹쓸이' 여전…'존폐 논란' 지속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자사고, 성적 우수생 '싹쓸이' 여전…'존폐 논란' 지속 [앵커] 자율형 사립고는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차원에서 도입됐지만 특권학교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성적 우수생을 독식해 입시전문학교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거셌는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김수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 소재 자사고 신입생의 중학교 성적을 보면 상위 20% 이내가 약 40%를 차지해 일반고의 2배 수준을 넘겼습니다 한 자사고는 신입생의 86%가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10% 학생들이었습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실이 서울의 자사고 23개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니다 자사고가 성적 우수생들을 독식한다는 비판에 2015년부터 성적과 무관하게 지원하도록 바꿨지만 우수생의 쏠림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다양성 교육이라는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일반고는 국영수 기초교과 편성비율을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지만 자사고의 평균은 50%를 웃돕니다 전체 수업의 3분의 2를 '국영수'로만 채운 자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걱세는 자율권을 오용해 입시중심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송인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자사고를 특권학교로 만들뿐 고등학교 교육을 수평적으로 다양하게 만드는 정책이 아님이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자사고는 폐지해야 합니다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자사고의 특권교육 폐해를 지적하며 고교 체제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사고 교장들과 학부모들은 폐지 정책이 일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