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비리 의혹 부인.."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안동MBC

고운사 비리 의혹 부인.."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안동MBC

2019/12/23 16:20:46 작성자 : 정동원 ◀ANC▶ 조계종 16교구장인 고운사 주지를 둘러싼 성추문과 폭행, 협박 의혹이 터져나왔지만, 당사자들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운사 정상화 비대위는 지난주 신도들에 이어, 오늘은(어제는) 또 스님들이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비리 의혹을 안동MBC에 제보한 스님은 주지의 부인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스님들은 조계종 총무원 앞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주지인 자현 스님과 A 스님간 폭력사건, 빌미가 된 자현 스님과 여성간 부적절한 관계를 녹음하게 된 경위, 이를 통해 A스님이 자현 스님을 협박한 대화 녹취자료 그리고 이를 폭로한 스님의 제보 경위까지 안동MBC가 지난 주 의혹을 제기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자현 스님은 사직을, 또 다른 당사자인 A스님은 제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자현 스님과 A스님은 여전히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현 스님은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A스님 역시 의혹 폭로 후 있었던 조계종 조사에서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운사는 급기야 안동MBC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했다는 현수막을 사찰 입구에 내걸었습니다 이같은 고운사 측 입장에 대해 비리 의혹을 제보한 스님은 논란에 있는 두 스님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T▶제보 스님 A스님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그런 문자나 음성 파일을 어떻게 제가 조작하고 거짓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문자나 음성 파일이 모든 사실을 다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운사 사태가 진실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조사에 들어간 조계종 총무원은 '민감한 문제라 종헌 종법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을 뿐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