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 타결 실마리?…미-러 외교장관 회담 종료 / KBS 2022.01.21.
[앵커] 동유럽 우크라이나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오늘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상황이 조금은 진전된 것 처럼 보이는데요 베를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 두 나라 외교 수장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 시각으로 21일 오후 7시부터 회담을 시작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9시쯤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구체적 결론에 이른 건 아니지만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 우선 한숨은 돌렸다고 평가할만 합니다 회담 직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단독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가 요구했던 사항들에 대해 미국이 다음 주까지 문서로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요구 사항은 옛 소련 국가들을 나토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한다는 내용 등 인데요 미국이 서면 답변을 한다면 러시아의 요구 중 수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은 최악의 사태는 막은 건데, 미국 측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나요? 전개될 것 같나요? [기자] 블링컨 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위해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라브보프와의 대화가 솔직하게 이뤄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밝힌 문서 답변과 관련해선 동맹국들과 상의후 다시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를 향한 경고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직접적 공격 수단 외에 사이버 공격이나 준군사적 행동도 할 수 있다며 어떠한 유형의 침공이라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담으로 일단 양측이 시간을 번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 측은 계속해서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끌어내 총성이 울리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자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해결의 공을 미국과 서방으로 넘긴 상태여서 당분간은 소강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군대를 보내는 방식에 앞서, 비정규전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