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 수도원 내부 투어 / Inside of Mont-Saint-Michel
#프랑스여행 #몽생미셸 #수도원 거대한 만(灣)에 마치 중세의 수도원 피라미드처럼 서 있는 몽생미셸은 해마다 4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고딕 첨탑, 가파른 정원, 그리고 해안에서 불과 1 5㎞ 떨어진 곳의 바위산 위에 드라마틱하게 자리잡은 온전한 성채를 보기 위해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이로운 곳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늦은 오후, 관광버스와 사람들이 모두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다음 날 오전까지 이 동화 속의 섬에서 머무르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관광객들이 떠나면서 싸구려 기념품 가게들도 모두 문을 닫고, 거리가 600년 전으로 미끄러져 되돌아 간다는 것이다 수도원으로 이어지는 자갈 깔린 길에 불쑥 튀어나와 있는, 15세기 여관 생피에르(St Pierre)에서 하룻밤을 보내자 원래는 이 섬의 후방 성채의 일부로 지어졌으며, 골조의 반은 나무를 사용했다 값싸고 친절한 여인숙이지만, 사실 이곳은 프랑스 역사 유적에 등재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내부에는 삐걱삐걱 소리를 내는 오래된 대들보, 나무 널, 태피스트리, 납을 씌운 창틀, 구부러진 계단, 낡은 나무 덧문, 겉으로 드러난 돌벽이 미로처럼 엉켜 있다 레스토랑은 벽난로와 빨간 체크무늬 식탁보가 있는, 클래식한 프랑스풍으로, 만에서 잡은 조개나 육지의 농장에서 기른 새끼양고기 로스트 같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럭셔리하다기보다는 아늑한 곳이지만, 문만 열면 UNESCO 세계유산이 눈앞에 있는 5스타 호텔이 어디 흔한가? 한밤중에 여관 열쇠로 문을 열고 몰래 빠져나와 총안이 있는 흉벽 위에 서서 드넓은 개펄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몽생미셸 [Visit Mont St Michel]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 2011 1 7 , 헬렌 아놀드, 박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