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이어 화재...통신망 관리 약속 '공염불' / YTN
[앵커] KT는 이번 아현지사 화재 직후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요 그런데 KT는 과거에도 해킹 등 네트워크 사고가 나면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구축을 약속했지만, 늘 그때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앞세우던 세계 최고 품질의 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도 차질을 빚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KT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8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주민번호과 주소 등 거의 모든 가입자 정보가 해커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이후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관리를 약속했습니다 [2012년 당시 KT 사장 : 세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요한 인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최고의 보안전문가를 영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하지만 KT의 약속은 2년 만에 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공염불에 그쳤습니다 해커들이 KT 홈페이지를 제집 드나들 듯이 하면서 1,2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손에 넣었습니다 개인정보를 빼간 기간만 1년인데 KT는 무방비 상태로 당했습니다 또다시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2014 3 7 개인정보 유출 후 기자회견) : 이런 일(개인정보 유출)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머리 깊이 숙여 사죄드립니다 ] 이번에는 허술한 소방관리로 통신망이 불타면서 애꿎은 시민과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기존 통신망을 확장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변명합니다 [오성목 / KT 네트워크부문 사장 : A, B, C 등급까지는 (통신망이) 백업체계가 돼서 통신구나 이런 게 이원화돼 있지만, D등급 국사는 아직 백업체계가 안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업한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투자가 수반되고… ] KT는 앞으로 5년 동안 5G 등 새로운 망 구축에 9조 6천억 원을 쏟아 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 기존의 유·무선 통신망은 방치해도 된다는 건지 KT는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