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타고 탈북한 실제 사건 | 이웅평 귀순 사건
1983년 2월, 전국에 경계경보가 울려퍼졌다 북한 전투기가 전속력으로 남쪽으로 내려온 것 북한의 침략이라 생각한 한국은, F5전투기를 보내 요격을 준비했다 그 때, 북한 전투기는 날개를 좌우로 흔들어 투항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수원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한다 전투기 문을 열고 나온 남자는 29세의 북한 공군 장교 이웅평 그는 북한 공군에서 복무하던 중 바닷가에서 삼양라면 봉지를 줍게 되는데, "판매나 유통과정에서 변질, 훼손된 제품은 판매점이나 본사대리점에서 교환해 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읽고 큰 충격을 받는다 "남조선은 이런 작은 물건 하나까지도 소비자 인민의 편의를 도모하는구나 그렇다면 인민의 지상락원이라던 우리 공화국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라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 북한 군수품을 가지고 올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전투기 MiG-19기 값으로 15억 6천만원, 현재 화폐가치로 약 60억원을 받게 된다 그는 귀순 한 달 뒤, 대한민국 공군 소령으로 특별 임관 되었고 다음 해에 공군사관학교 교수의 딸과 결혼도 한다 그러나 북한에 남아있던 그의 부모는 처형되었고 누이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으며 자신의 신변에 대해서도 대단히 두려워해서 독극물을 탐지할 수 있는 은수저만 사용했고 이웃에서 주는 떡이나 배달 우유도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귀순 이후 공군에서 교관으로 활동하던 그는 2002년, 47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