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 부처 모였지만 ‘막막’…왜 우리만 문제? / KBS 2021.11.03.
화물차 요소수 품귀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관계부처가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산업용 요소라도 일단 가져다 써보자는 방안까지 나왔지만 문제를 풀긴 어려워보입니다 왜 유독 우리나라만 이런 요소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걸까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마다 바닥을 드러낸 요소수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봉기/화물차 소유주 : "(요소수가) 앞으로 언제 올 기약도 없답니다 한 2~3일이면 이 차도 정지가 된다고 봐야죠 "]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운행이 어려운 디젤차가 215만 대 자칫 물류가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급한 대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쓰자는 안이 나왔지만 성분이 달라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산업용 요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을 푸는 게 가장 확실한 해법이지만, 협의는 답보상태입니다 [이지연/신영증권 연구위원 : "1월, 2월로 갈수록 (요소 원료인) 석탄이 더 많이 부족해질 걸로 생각하고 있고요 요소부족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 차량용 요소 수입의 중국 의존도는 무려 97% 이 때문에 중국이 자국내 수급을 위해 사실상 수출을 막자 곧바로 우리나라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된 겁니다 국내의 자체 요소 생산은 값싼 외국산에 밀려 10년 전 명맥이 끊긴 상태입니다 [김경훈/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 "요소수 사태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공급망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합니다 "] 정부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동원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소방차나 필수 화물차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위강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요소수 #품귀 #산업용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