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밥상에 빠지지 않고, 먹어본 사람만 아는 별미, 밥도둑 토하젓! [한국인의 밥상 KBS 20231012 방송]

남도 밥상에 빠지지 않고, 먹어본 사람만 아는 별미, 밥도둑 토하젓! [한국인의 밥상 KBS 20231012 방송]

■ 먹어본 사람만 아는 밥도둑, 3대째 대를 잇는 장흥 토하젓 전라남도 장흥, 3대째 토하젓을 담고 있다는 김권천 씨 추수를 앞둔 이맘때면 논에 물을 빼고 토하를 잡아 젓을 담그는 시기란다 예전에는 논도랑에 가면 흔하게 잡을 수 있던 토하지만 요즘은 서식지를 만들어 두고 토하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4대째 가업을 잇겠다는 막둥이 아들 송민이가 권천 씨의 뒤를 따른다 참나무 가지를 꺾어 그물망 위에 올려놓고, 물 위에 던져놓으면 토하 미끼 완성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알을 낳는다고 해 붙은 이름 ‘토하’ 남도 밥상에 빠지지 않고, 먹어본 사람만 아는 별미 밥도둑 토하젓의 재료가 된다 1930년 조부모 때부터 젓갈 장사를 시작해 서울까지 명성이 자자했던 이유는 토하젓 만드는 특별한 비법 덕분이라는데! 이물질을 제거한 토하는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비법대로 소금이 아닌 멸치액젓을 넣고 숙성시킨다 항아리에 담아 2~4년 숙성시킨 다음 삶은 팥, 과일, 표고가루 등 갖은 재료들을 넣어 버무려준다 미리 숙성시켜둔 토하는 파전을 부칠 때도 두부찌개에도 토하젓 하나면 맛도 살리고, 몸도 살리는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준다 얼마나 맛있으면 밥이 굴어지는지(줄어드는지)도 모를 정도라는데 80년 젓갈 집안의 내력이 담긴 토하젓 한 상이 차려진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밥도둑, 허기진 마음을 채우다” (2023년 10월 12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밥도둑 #토하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