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경을 초월한 '한글사랑' 2019.10.07(월)

외국인들의 국경을 초월한 '한글사랑' 2019.10.07(월)

[앵커멘트] 한글날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우리 글자로 쓴 시와 수필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조금은 서툴기도 하지만, 한글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펙트1](화면 이분할) 타가 // "가족이란 손에 손을 잡는 것이다 손을 잡고 큰 동그라미를 만든다 어느 날 가족 중 하나가 원을 떠났다 동그라미가 작아진다 "// 중국인 유학생 20살 가오동루 씨가 가족을 주제로 쓴 십니다 가족을 손에 손을 잡은 큰 동그라미로 표현해내며 한글을 독창적으로 사용하는 점이 돋보입니다 유학 온 지 한 해 만에 어엿한 시까지 쓸 수 있게 된 것은 한글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가오동루 / 중국인 유학생[인터뷰] "(한국어) 2급 공부할 때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교회에 가서 친절한 선생님하고 같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 지난달, 전북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전북대 한국어학당 재학생 2백여 명이 참여했는데, 한글의 묘미를 살린 25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대부분 케이팝 등과의 인연으로 접하게 된 낯선 문자였지만, 이제 한글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레아메이케엑터 / 독일인 유학생[인터뷰] "언어는 어렵지만, 한글은 쉽고, 예뻐서 좋아하게 됐어요 "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5백73돌을 맞은 한글 국경을 뛰어넘으며 세계 속으로 뻗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