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프로농구, 승부 조작과 끊이지 않는 악연 / YTN

추락하는 프로농구, 승부 조작과 끊이지 않는 악연 / YTN

[앵커]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프로농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전 감독의 변호인 측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프로농구 팬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농구계를 강타한 승부조작 파문은 2년 전인 2013년에도 있었습니다. 강동희 당시 동부 감독이 승부를 조작하고 브로커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0개월의 실형을 살았고, 프로농구연맹은 강 전 감독을 영구제명했습니다. KBL은 '클린바스켓 센터'를 운영하며 사태 재발 방지에 힘을 쏟았지만, 승부 조작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결국, 2년 만에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며 농구계는 더욱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더구나 이번에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불법 도박을 할 목적으로 3억 원을 마련해 직접 승부 조작을 주도했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는 점에서 죄질은 더욱 나쁘다는 지적입니다.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 프로농구연맹은 경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동시에 수사 진행 상황을 긴장감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프로농구연맹 사무총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중한 조치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한 인삼공사 구단 역시 크게 당황한 모습입니다. 언론 매체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에야 전 감독과 연락이 닿을 정도로 갑작스런 상황에, 일단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부터 걱정입니다. [김성기, KGC인삼공사 사무국장]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의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고, 김승기 수석코치를 통해서 비시즌 준비를 해왔던 부분은 일관성 있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변호인과 함께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전 감독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인삼공사 구단에 보낸 문서를 통해 "전 감독이 이미 구속된 강모 씨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 강모 씨가 불법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진행 상황과는 상관 없이, 잇단 승부 조...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7_2015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