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엄한 경계속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삼엄한 경계속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삼엄한 경계속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앵커] 프랑스 파리 테러 후 전 세계에 테러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통적인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 퍼레이드는 뉴욕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별 탈 없이 끝났습니다. 뉴욕에서 김화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도시 뉴욕에서 펼쳐진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올해로 89년째입니다. 파리 테러 후 초대형 야외행사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뉴욕시는 올해 퍼레이드를 전통에 따라 그대로 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위협 앞에서 위축되지 않는게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뉴욕 맨해튼 서쪽에서 추수감사절인 26일 오전 3시간 동안 진행된 올해 퍼레이드에서는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350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TV로 이 행사를 시청한 사람들은 5천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각 주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공연단이 춤과 노래를 선사헸고, 유명 캐릭터들의 초대형 풍선이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퍼레이드의 뒤에는 2천500명의 뉴욕 경찰관이 거리에 배치돼 시민의 안전을 살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중무장 특수경찰과 대테러 경찰팀들도 모두 거리에 투입됐습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우리는 위협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은 없지만, 뉴욕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고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다른 도시들에서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다만, 일제히 상점 문을 닫았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추수감사절 전통요리인 칠면조구이도 집에서 만들지 않고 식당에 주문해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미국식당협회는 추수감사절 음식을 식당메뉴에 의존하는 사람이 올해 3천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김화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