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쿠르디' 절규...예멘 사태 전환점 맞을까? / YTN

'예멘의 쿠르디' 절규...예멘 사태 전환점 맞을까? / YTN

[앵커] 중동 정세 현안 하면 보통 시리아나 이라크를 많이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오랜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예멘에서도 참 아픈 사연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예멘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한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예멘 소년의 사연, 어떤 내용인지 얘기부터 좀 해 주시죠? [기자] 최근 예멘의 한 사진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피투성이가 된 6살 소년 파리드 샤키가 의료진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우선 영상부터 직접 한 번 보시겠습니다 [파리드 샤키, 6살] "저를 땅에 묻지 마세요 묻지 말아주세요 " 예멘 타이즈에 살던 샤키는 지난 13일, 집 근처에서 놀다가 미사일 파편에 맞아 머리와 팔을 크게 다쳤는데, 나를 땅에 묻지 말라고 절규하던 이 아이는 결국 며칠 뒤 숨을 거뒀습니다 샤키의 간절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땅에 묻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 9월 터키의 한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비극,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요 네티즌들은 이번 사연을 '예멘판 쿠르디'라고 부르며 예멘 사태의 심각성을 부각했습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희생되고서야 내전의 참상에 관심이 모아지는 현상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데요 그런데 예멘 사태,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불거졌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예멘 정부와 반군 세력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만, 결국 이슬람 내부 종파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교는 수니파와 시아파, 두 종파로 나뉘었는데, 예멘 정권은 현재 수니파가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시아파인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남쪽으로 진격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는데요 이후 올해 3월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정부를 지원해 후티 반군 공습에 나서면서 사태가 커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까지 개입하게 됐습니다 IS가 후티 반군을 주적으로 선포하고 예멘에서 세력을 넓혀가면서 자체적인 테러 공격도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