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서 첫 회담…“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 / KBS뉴스(News)

남북 연락사무소서 첫 회담…“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 / KBS뉴스(News)

남북이 평양공동선언 첫 후속회담으로 산림협력회담을 열고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남북 당국자들이 상주한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처음 열렸는데요. 사전 조율 덕에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에 도착한 남측 대표단을 북측 인사들이 반갑게 맞습니다. 지난달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처음으로 산림협력회담이 열렸습니다. 9월 평양공동선언 첫 실무회담이기도 합니다. [김성준/北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 "경제협력 분과회담 중에는 우리가 처음입니다. 우리가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회담 결과 남북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를 하고, 올해 안에 양묘장 10곳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락사무소에 산림청 직원이 상주해 있어 의제 조율을 구체적으로 해 놓을 수 있었습니다. 판문점 유선전화나 팩스로 준비했던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게 된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무자가 직접 개성에 상주하면서 언제든지 남북한에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 시간, 비용 모든게 절감되는..."] 이달에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분과회담과 체육회담 등이 줄줄이 예고된 상황, 게다가 민간회담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김창수/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 "민간들이 북측과 회담을 할 수 있는 그런 장소들로 저희들이 제공해주고... 신청을 받아서 여기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365일 상시 연락체계에다 인터넷 사용까지 협의 중이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향후 실무회담의 주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