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귀경길"...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고향의 정 / YTN
[앵커] 올해도 귀경길이 쉽지 않습니다 가는 길이 더디고 어렵지만, 고향의 정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묻어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을 떠나 삶의 터전으로 향하는 귀경객들 양손에 고향의 풍요로움을 가득 안고 고속버스에 오릅니다 고향에서 보낸 짧은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고속버스 대신 열차를 이용하는 귀경객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귀성·귀경 전쟁이 이어지면서 전용차로를 달리는 고속버스와 제시간에 도착하는 열차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우정현 황유미 / 대전시 반석동 : 오랜만에 어머님, 아버지를 뵙고 형제들을 보니까 반갑고 또 올해 가뭄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가을걷이 도와드리고 왔는데 참 좋습니다 ] 귀경이 본격화되면서 고속도로마다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가는 길이 더디고 힘들지만, 고향에서 명절을 보낸 이들의 마음은 풍요롭습니다 [황 익 / 경기도 남양주시 : 가족들과 음식도 만들어 먹고,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송편도 만들어 먹고, 가족들과 함께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추석이란 가족이죠 ] [박은희 / 경기도 성남시 : 갈수록 연세도 드시는데 갈 때마다 이것저것 싸주셔서 늘 감사하고,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고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푸짐한 선물 꾸러미를 안고 도착한 서울역 고향의 넉넉함과 부모님의 사랑과 정을 가슴에 품고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정기연 / 서울시 신길동 : (고향에) 갔다 오면 좀 기분 좋게 힐링 좀 되고, 올라와서 힘내서 일하고 그런 거죠 ] 자녀들의 힘든 귀성·귀경길을 덜어 주기 위해 역 귀성하는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박희선 / 대구시 송현동 : 한 7∼8년 넘었어요 역 귀성한 지가, 우리가 올라오는 게 편할 거 같아서요 교통도 불편하고, 애들도 오고 가고 귀찮잖아요 ] 유난히 무덥고, 극심한 가뭄으로 힘들었던 올해 여름 수확의 계절을 맞아 고향에서 가족과 친지, 친구를 만난 귀경객들의 표정은 한가위 보름달처럼 밝았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