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소진세 사장 검찰 출석…“비자금 없다”

롯데 소진세 사장 검찰 출석…“비자금 없다”

앵커 멘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소진세 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과 탈세, 계열사간 부당 거래 등 경영비리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사장급인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소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3인방 가운데 한 명입니다. 녹취 소진세(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 "(탈세,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 얼마나 관여했습니까?) 비자금 없고 그런 사실 없습니다." 검찰은 소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 간 롯데피에스넷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 계열사의 돈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또 소 사장을 상대로 롯데 계열사를 통한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가 관여했는지, 그리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소 사장이 총수 일가의 탈세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등에 개입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소 사장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소 사장에 이어 이번 주 안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추석 연휴 이후 신동빈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