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공습 '노림수'는?...중동 영향력 회복 '포석' / YTN

러, 시리아 공습 '노림수'는?...중동 영향력 회복 '포석' / YTN

[앵커] 러시아는 시리아 공습의 표면적인 이유로 IS 격퇴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시리아의 알 아사드 독재정권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높습니다. 미국과의 갈등까지 감수하며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도우려는 속내는 뭔지 전준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러시아는 서방국들이 축출하려는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과 수십 년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시리아 타르투스 항에 있는 러시아의 해군기지는 양국의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탱크와 미사일, 전투기 등 각종 무기도 대규모로 수출해왔습니다. 러시아 업체들은 시리아에서 석유·가스 개발과 석유화학 공장 건설, 가스관 부설 공사 등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두 알 아사드 정권과의 긴밀한 관계 덕분입니다. 이런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러시아로서는 거대한 무기 수출 시장과 경제 협력 파트너를 잃게 되는 겁니다. [마이클 오핸론, 안보전략 전문가] "푸틴 대통령은 우방국과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공습은 전혀 놀랍지 않죠...푸틴의 관심은 단기적으로 아사드 정권을 유지하고 싶은 겁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곤경에 처해 있으니까요." 시리아를 교두보로 중동에 대한 영향력 회복을 시도하면서, IS가 러시아 남부로 세력을 확장할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가 미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IS 기지 타격을 거듭 강조하고, 군사력 행사를 공습에 국한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소트니코프, 러시아과학원 중동 전문가] "과거 아프간 전쟁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거예요." 이밖에 러시아가 서방과의 우크라이나 분쟁 타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고 시리아 사태에 공세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