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청소노동자 MV
내 이름은 청소노동자 (노래 : 우창수, 김은희) 커다란 건물 광장 같은 바닥 거울 같은 빛을 만들고 누구 하나 알지 못해 버려진 화장실도 나에겐 생존의 공간 지하실 한켠 탈의실에 앉아 찬밥으로 배를 채워도 누구 하나 알지 못해 그래 우리들은 모두 투명 인간이었어 아들아, 내 딸들아 가난이 죄가 되어 어리석은 꿈을 꾸었지 너희만은 저 높은 곳에 오르라 오르라고 이미 그럴 수 없는 세상에 아들아, 내 딸들아 사람답게 살고 싶어 새로운 꿈을 꾸었지 일터에서 쫓겨나 바닥에 버려진 내 삶을 찾고 싶어 내 이름을 찾고 싶어서 나는 아줌마가 아니야 투명 인간도 아냐 있는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사람일 뿐 아들아, 내 딸들아 가슴에 카네이션도 좋겠지만 오늘은 내 머리 위에, 머리에다 붉은 띠를 묶어다오 붉은 띠를 묶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