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비 피해 잇따라…이 시각 부산 / KBS뉴스(News)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지긴 했지만, 부산지역엔 여전히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 있습니다 파도도 강하게 치고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지금 부산의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새벽부터 세차게 내리던 비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파도도 높게 일고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벼야 할 해수욕장은 텅 비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지면서 부산지역에 내려졌던 강풍 경보는 강풍 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호우 경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지금까지 부산지역에는 17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강풍과 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부산 동래구와 북구 사상구 등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오늘 오전 11시 반쯤에는 강서구 가덕해안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강풍에 공장 지붕이 날아가고 간판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선 80여 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항에는 많은 선박이 피항해, 빗줄기가 약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김해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 85편도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는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아직 긴장을 늦추기는 이릅니다 해안가에선 파도가 높게 일면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습니다 해안도로와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안리 해변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부산 #태풍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