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범죄' 김준기...靑 청원 "처벌 촉구" / YTN

'또 성범죄' 김준기...靑 청원 "처벌 촉구" / YTN

[앵커] 옛 동부 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2년 전 여비서 성추행 혐의에 이어 또다시 피소되면서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졌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피해 자녀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김준기 전 회장, 고소 내용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는데요 고소장은 지난해 1월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고소장이 제출된 지도 1년 반이 넘었는데요 지난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회장의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 A 씨가 고소인인데, 김 전 회장이 음란물을 본 뒤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전 회장이 성범죄로 피소된 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지난 2017년에도 성범죄로 피소된 전력이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여비서로 3년 동안 일했던 30대 여성이 고소했는데, 2017년 2월부터 7월까지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동부그룹 측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동의하에 이뤄져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해명과 별개로 김 전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는데요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주주와 투자자, 임직원 등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에 대한 김 전 회장 측 반응도 2년 전과 비슷하다면서요? [기자] 네,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합의된 관계였다는 겁니다 2년 전 여비서 성추행 당시 동의하에 이뤄진 신체 접촉이라며 강제 추행을 부인한 것과 같은 반응이죠 가사도우미 A 씨가 관계를 이유로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A 씨 측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고, 합의한 성관계도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A 씨 자녀라고 밝힌 청와대 청원 게시글도 올라왔다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내용인데,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 자녀라고 밝힌 글이 올라온 겁니다 A 씨가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김 전 회장의 비상식적인 행동과 A 씨의 대응 등에 대한 주장이 상세히 담겼는데요 특히 김 전 회장이 성범죄를 마치 여성이 원해서 당하는 것처럼 언급하는 등, 사회지도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여성관이 담긴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 측이 합의를 종용해왔다며, 가족이 바라는 건 합의가 아닌, 김 전 회장이 법정에 서는 일이라며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1월 고소장이 접수됐을 당시 김 전 회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서 경찰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 했습니다 2년 전 성추행으로 고소당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건데요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 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인터폴 수사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일단 김 전 회장의 성폭력 관련 두 고소 사건을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김 전 회장의 신병을 인계받으면 수사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형원 [lhw90@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