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야간 해수욕장 무질서로 몸살 박주연

제주MBC 리포트 야간 해수욕장 무질서로 몸살 박주연

제주MBC 리포트 야간 해수욕장 무질서로 몸살 박주연 ◀ANC▶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은데요. 밤마다 쓰레기가 나뒹굴고 물놀이 사고도 발생했지만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둠이 내려앉은 해수욕장. 해수욕장 곳곳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안전 사고 위험 때문에 금지된 불꽃놀이는 물론 해변을 돌아다니며 폭죽을 쏘기도 합니다. ◀SYN▶ 이호테우 해변 종합상황실 "현재 시각 21시입니다. 현재 시각 이후에는 입수가 금지됩니다." 안전 요원들이 철수하고 야간 조명이 꺼진 뒤에도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도 있습니다. 최근 이 곳에서는 새벽 3시에 물에 들어간 10대가 2시간 동안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SYN▶ 인근 상인 "아침 7시 8시까지 술을 마시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한 번씩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지요." 피서객들이 뜬 자리에는 술병과 먹다 남은 음식 등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INT▶ 고안철 / 제주시 노형동 "여기는 관광지다보니깐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을 어떻게 인식할까 그런 것도 중요한 거니깐." (S/U) "금연을 당부하는 현수막까지 설치됐지만, 해변에는 이처럼 담배 꽁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3톤.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는 줄지 않습니다. ◀INT▶ 김영구 이호동장 "먹고 남은 쓰레기를 해수욕장 인근 아무데나 버리고 가서 저희들이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해수욕장 기초질서 단속권한은 올해부터 경찰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불꽃놀이와 흡연, 수영시간 위반에 과태료를 물리는 법률도 제정됐지만 제주도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단속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