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혈세 낭비와 비리 용서치 않을 것"
박 대통령 "혈세 낭비와 비리 용서치 않을 것"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부정ㆍ부패 척결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혈세를 낭비할 경우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먼저 박 대통령 발언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에 대한 국장 방문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작은 항구 도시에 불과했던 싱가포르가 세계적인 물류와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한 데에는 싱가포르의 청렴한 공직 문화가 한 몫했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자리잡은 주요 원인 중에 하나는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공직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바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렴한 공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우리 공직사회에서 부정ㆍ부패를 완전히 청산하고 새롭고 청렴한 공직 문화와 정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두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랍니다 " 박 대통령은 특히 예산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을 낭비할 경우 국민의 혈세로 메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있어서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에서 추진된다면 결국 피 같은 우리 국민 세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는 것과 거기에 비리까지 합쳐진다면 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을 늘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박 대통령은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예산 낭비에 대해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수사에서 예산 낭비 사례나 비리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4ㆍ29 재ㆍ보궐선거 이야기를 좀 해보죠 여야가 오늘 선거 공약을 발표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공약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ㆍ29 재ㆍ보궐선거를 위해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라는 제목의 공약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줌마 같은 꼼꼼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를 차용한 겁니다 특히 이번 재ㆍ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자신의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김무성 대표로부터 빨간색 앞치마를 전달받았습니다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후보는 안전 대책과 나홀로 가구 지원을 약속했고, 인천 서ㆍ강화을의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 경력을 앞세워 '시작과 마무리를 책임지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광주 서을의 정승 후보는 전남 순천ㆍ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예산 폭탄 전략을 가져왔고, 경기 성남 중원의 신상진 후보는 잃어버린 3년을 되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분열로 선거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정책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기자, 이번에는 새정치연합 이야기를 좀 해보죠 새정치연합 공약도 나왔나요? [기자] 새정치연합은 선거의 모토를 '국민지갑 지킴이'로 정하고, 주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우윤근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국민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 소득주도 성장,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것이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 조세정의 형평성을 갖추겠다, 그리고 일자리형 복지 확충하겠다는 3대 공약을 3대 정책으로 내세우고, 그 밖에 10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 10가지 약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최저임금 8천원으로 인상과 통신ㆍ교통비 인하, 국ㆍ공립 어린이집 매년 600개 확충, 어르신 간병비 지원, 법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