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푸드트럭 1천 개까지 늘린다…상인들은 우려
서울 푸드트럭 1천 개까지 늘린다…상인들은 우려 [앵커]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심 속 명물을 만들기 위해 푸드트럭을 1천 개까지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존 상인들은 임대료까지 내면서 손님을 뺏길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푸드트럭은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로 떠오르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합법적으로 영업 중인 푸드트럭은 고작 14대. 관심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식품위생법에서 허가를 내준 지역이 8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조례로 푸드트럭 영업장소 5곳을 추가하고 푸드트럭을 1천 개까지 허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 이름과 영업 지역을 표기하는 실명제도를 운영하며, 주류 등 일부 품목 판매는 제한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활성화를 통해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층의 자립기반을 위한 그런 조례 제정을 하고자 합니다." 기존 식당 상인들과의 갈등은 푸드트럭이 메뉴를 조정하고 장소를 이동하면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높습니다. 임대료를 내면서 어렵게 장사를 하는데 손님까지 뺏기니 역차별 아니냐고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푸드트럭이 청년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민상헌 /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젊은 친구들을 이 푸드트럭 하나 가지고 구제할 수 있겠느냐는 여러분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향후 조례 제정을 통해 푸드트럭 지원 방향과 범위를 명확히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